한순간이라도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한 이라면 무대 위에서 열연을 펼치던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한 토막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으리라...
새봄과 함께 다시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통영으로 몰려들고 거리는 음악의 향연으로 가득하다. 그와 함께 통영국제음악제 10년의 추억과 감동의 순간을 담은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려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해온 기록 사진작가 최명만,
그의 카메라가 되살려낸 10여 년의 추억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내뿜은 영혼의 순간들이 엄선된 50점의 사진으로 다시 살아나 통영시민문화회관 대 전시실에 내걸었다.
한 지휘자의 손끝에서 떨리는 지휘봉은 힘찬 장력을 고스란히 품었고, 한 첼리스트의 신묘한 표정은 보는 이의 입술도 찡그리게 한다. 귓가에 쩌렁쩌렁하게 한 사진 속에서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살아나듯 평범한 이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들만의 모습들이 2013통영국제음악제 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명만 작가는 1997년 미국 서북 국립공원과 1999년 자동차로 미 대륙 횡단과 북미를 거쳐 캐나다까지 대륙횡단 촬영에 몰두하다 2000년경 북 알프스 종주등반 대원으로 참여 등반대 활동을 촬영하는 등 2001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및 산악을 촬영하는 산악사진가로도 활동했다.
통영국제음악제와는 2002년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을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어 현재까지 TIMF활동은 물론 통영국제음악제 전반의 촬영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2009년 충무관광호텔 내 외부 전체와 소장품 및 그림 작품을 촬영하여 충무관광호텔 40년 마지막 순간을 기록집 제작을 맡았고 2010년부터 통영국제음악당 건립과정을 촬영해 오고 있으며 2008년 윤이상 서거 10주기 국제음악제 사진 홍보관 전시 및 2012년 통영국제음악제 10주년 기록사진전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