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수도 통영의 자긍심이 될 통영국제음악당이 7년여 년 간의 준비 끝에 8일 오후 기념식을 열고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준공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홍구 전 총리, 김태훈 문화제육관광부 예술국장과 진의장 전 통영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외부인사와 김동진 통영시장과 김만옥 시의장을 위시한 시·도의원들은 물론 1천여 명의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준공식을 자축했다.
MBC경남 김진철, 박윤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임갑출 행정안전국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지고 김동진 통영시장 기념사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김만옥 시의장의 축사,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의 축사 대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동진 시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문화수도 통영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고 새로운 21세기를 약속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아시아 현대음악의 메카로 성장해 윤이상 음악정신을 흠모하고 계승하려는 염원의 표출이며 음악으로 세계화 소통하고 새로운 창작의 공간이 되길 소망하는 수많은 간절한 마음이 담긴 진정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자축했다.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통영국제음악당은 우리 경남의 자랑이자 예향 통영의 자랑이다. 이제는 질적 향상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보태야 하며 통영이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도 힘을 보태겠다.”며 축하했다.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펼쳐졌다.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으로 구성된 비아트리오와 정민아의 가야금연주 등이 식전 프린지 공연을 펼쳤으며 오후 3시부터 샌드아트 퍼포먼스와 TIMF앙상블(지휘 최수열)의 공연과 2009년 세계적인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소피아 굴리악의 연주회와 블랙박스 김용우 콘서트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2006년 말 국비 243억원 등 총사업비 520억원이 투입되어 2010년 충무관광호텔을 포함한 지장물 철거와 함께 2013년 3월 공사를 착공하여 3년 4개월 만에 음악당을 준공하게 되었다.
부지는 3만3천㎡에 연면적 1만4천육백㎡의 지상 5층 건물로서 1천3백석의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리허설룸, 카페테리아, VIP라운지, 옥외테크 옥상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김동진 시장은 내년 3월 봄, 여름, 가을 국제음악제 시즌에 맞춰 역사적인 그랜드오프닝을 시작할 것이며 국제콩쿠르세계총회개회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2016년 세계현대음악제의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현대세계음악제를 유치하고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 세계 윤의상의 지인들과 애호가들이 총집결한 기념음악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비전도 발표했다.
통영은 이제 세계적인 전용음악당 건립으로 아시아의 대표 음악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를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발전시켜 통영을 남해안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에 초석을 세우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