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통영시 정책회의에서 박성찬 행정자치국장이 의회사무국장에게 "시의회가 사사건건 시정 발목을 잡는다" 등의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집행부와 충돌해 11일 예정된 2016년도 예산안 심의가 전면 중단된 사건에 대회 17일 제2차 통영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김동진 시장이 공개사과 하면서 일단락됐다.
김동진 시장은 강혜원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께 불편을 끼친데 대하여 집행부 수장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추모공원사업의 현대화사업이 부결됨에 따른 담당국장의 압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엄중경고 조치했다며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며 의회의 넓은 양해를 바란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기획총무위원회가 추모공원현대화사업 화장시설 신축부지 취득 변경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새 화장장 장소가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부결시킨 것을 두고 "시의회가 사사건건 시정 발목을 잡는다"는 등의 발언을 공공연히 하면서 시의회와 충돌했다.
이에 시의회는 담당국장의 인사 조치와 김동진 시장의 본회의장 공식사과를 요구했으며 내년도 예산심의 등의 거부로 이어지며 확대되자 김동진 시장이 서둘러 공식사과하면서 불씨를 꺼고 예산심의 등 의회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편 시의회는 추모공원현대화시설사업의 부결은 더 신중하고 확고한 계획아래 이루어져야한다는 취지이며 주먹구구식의 예산만 통과 받았다가 편리에 따라 변경 수정하는 일이 없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계획안과 신중한 자료를 제출 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