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영한산대첩축제전국서예대전’ 대성황
문인화부문 우재 류미주씨 대상의 영광
‘제3회 통영한산대첩축제전국서예대전’ 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문인화, 서각 부문 350여점의 출품되면서 3년 연속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해오던 출품 규격(70×135)을 대폭 줄여 작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45×70 사이즈로 변경하여 글씨 뿐만아니라 작품의 구도와 작가 개인의 창의력을 담을 수 있도록 대변화를 시도했다.
올해의 대상은 문인화 부문에서 나왔다. 문인화는 서예대전에서 다소 대상권에 밀려왔던 부문이라 새로운 변화에 걸맞은 참신성이 돋보임은 물론 문인화를 전공하는 예술인들에게 한층 용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대상의 주인공은 우재 류미주 씨의 ‘묵국’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류미주 작가는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초대작가와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개천미술제대상을 수상한 중견 서예가로 자품 ‘묵국’은 체색을 하지 않고 먹의 농담만으로 안정된 구도와 국화의 우아함을 표현했고 <오늘 밤 달 아래 술 한잔 하고는 내일이면 석별의 정 나누겠구나>라는 이 충무공의 시를 한글로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우수상은 예서부문에 청파 김철배 선생(통영), 한글부문에 미림 조정옥 선생(창원, 마산구), 전서부문에 청송 김희순 선생(진해)에게 영광이 돌아갔으며, 이들은 경상남도 서예대전 특선, 입선, MBC여성휘호대회 입선, 문자문명전 초대작가, 경남서예대전 , 문자문명전초대작가, 경남여성휘호대회, 전남서예대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활약해온 작가들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통영시장상 및 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은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 특선은 상장 및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입상작은 한산대첩축제 기간인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 전시되고 시상식은 8월 15일 오후 3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
이당 송현숙 심사위원장은 통영한산대첩축제전국서예대전이 변방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 3년 연속 전국어디에도 손색이 없는 출품수와 작품의 수준 또한 갖추었을 뿐만아니라, 심사당일까지 심사위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철저함과 운영위원회가 심사위원들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공정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예향통영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아 이 대회는 전국에서 우뚝서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