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통영21이 동피랑과 연대도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 중인 ‘강구안 푸른골목만들기’ 사업이 그 야심 찬 첫발을 내디뎠다.
26일 오후 풍물패의 요란한 울림과 함께 골목순례를 시작하며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골목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골목대청소 퍼포먼스와 더불어 프랑스 조각가 장 미셀 후비오, 얄 룩 마스, 마갈리 루이 3명이 한 팀을 이뤄 이중섭의 그림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들’을 모티브로 한 대형 물고기 형상의 작품을 세우면서 ‘강구안푸른골목만들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작품은 5미터 상당의 철 구조물로 된 물고기 형상으로 비늘은 밥그릇 뚜껑을 이용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이미지를 풍기며 서민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고 생동감 넘치는 물고기는 어항 통영을 잘 대변하고 있어 앞으로 통영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할 조짐이다.
한때 통영의 명동이라 불리던 강구안은 신시가지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그 명성도 사라지고 있었다. 푸른 통영21은 아직도 통영의 정서를 품고 있는 강구안 골목을 제2의 동피랑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통영의 고유성과 정체성으로 아이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 하지만, 바닥 재포장과 간판정비, 태양광 가로등 설치. 작은 화단 만들기 등과 예술작품전시와 퍼포먼스 등으로 시선 몰입 작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푸른통영21 위영휘 회장은 “이 프로젝트로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해 주민주도형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통영의 정체성과 결합한 아이템 개발로 지역 상권은 물론, 통영의 고유문화를 심어 관광산업에도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