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의 나리로 세상과 하직하던 그날까지 고향 풍경을 화폭에 담으며 오로지 예술을 향한 정진으로 살아온 故 전혁림 화백,
그의 타계 3주기를 맞은 24일, 그리움과 추도의 염원을 품은 100여명의 후학들이 그의 미술관 뜰에서 추모의 의식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김동진 시장을 비롯하여 김만옥 의장과 시의원, 지역 예술인과 기관단체장은 물론 진의장 전 시장도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고 통영의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올리스트 김예솔 양의 연주와 헌시, 남해안 별신굿의 살풀이 등이 어우러져 특별함을 더했다.
김이환 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장은 “그림은 정체성과 보편적 세계성이여야 하며 토착적 구체성으로 풀어야 한다. 그 같은 정신과 정렬로 선생은 지겹도록 통영의 풍광을 그린 분이다. 이제 선생의 작품은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등제돼 후학들의 진정한 거름이 되고 있다.”며 추모했다.
김동진 시장은 “평생을 통영 떠나지 않고 통영을 그린 신화적 예술세계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후학들이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논의해야 할 때다. 선생의 작품 만다라는 통영국제음악당 정면에 설치되어 음악과 문학, 미술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예술의 전당이 될 것이며 우리는 선생을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고 추모했다.
한편 진 11일 전혁림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청소년 아카데이 교육프로그램 위해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2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6월 15일부터 10개월간 제1기 아카데미 강좌를 무료로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