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운은 모두 태우고 무술년 만복이 깃드소서
죽림비젼포럼 해상 달집태우기 대성황
무술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죽림비젼포럼(회장 박상준)에서 주최한 해상달집태우기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달빛아래 장관을 이루며 대성황을 이뤘다.
해상달집태우기는 죽림만 바다 위에 설치한 바지선 위에 높이 십여 미터에 달하는 대형 달집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손수 적은 소지를 매달고 달이
해상한가운데에서 대형달집을 태우는 행사로 죽리비젼포럼이 올해로 네 번째로 개최했다.
오후 6시 30분경 해가 저물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죽림 해안가 산책코스에 계단형 관람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1천여 명의 관람객이 질서정연하게 바다 한가운데를 바라보는 가운데 무술년 첫 보름달이 삼봉산 능선을 넘어 오르자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점화되어 장관을 만들어 냈다.
박상준회장인 이재동 직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죽림비젼포럼 박상준 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해상달빛태우기는 우리고장만의 독특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고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줄림포럼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도 잊지 않고 행사에 도움을 주신 분과 자리를 함께한 모든 분들께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정월 대보름은 상원 이라고도 하고 설과 함께 가장 큰 세시풍습의 하나로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은 정월대보름은 마을에 가장 큰 축제이자,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였으며 한해의 풍작을 기원하고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