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수군 통제영 관아복원 사업이 13년 만에 마무리되어 제421주년 한산대첩기념 및 제52회 통영 한산대첩축제의 개막에 맞춰 역사적인 낙성식과 함께 통영의 정체성을 품은 명실상부한 문화․역사 관광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날 낙성식에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이군현 국회의원, 변영섭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통제영복원사업의 주춧돌을 놓았던 고동주 전 시장과 진의장 전 시장을 비롯한 1,000명의 통영 시민이 참석해 통제영관아 복원을 자축했다.
삼도수군 통제영지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조선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따라 국보 305호인 세병관만 남겨지고 100여 동의 관아가 모두 헐린 후 통제영 터에는 법원 검찰청, 세무서 학교 등이 지어졌다.
통영시는 통제영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하여 1995년 8월 통제영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998년 2월 통영시 세병로 27번지일원의 47,000㎡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402호로 지정받았다.
삼도수군 통제영 복원사업은 국비 339억 원. 지방비 257억 원 총 596억 원의 사업비로 백화당 및 12공방 등 주요관아 32동과 부속시설 14동, 통영성의 서포루 및 성곽 137m을 복원하고 주차장 143면을 갖추고 운주당 영역내의 통제사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운주당과 경무당 등을 1차 복원했다.
2005년 10월 세무서 및 통제영내의 학교건물 철거와 동시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통제영이 300여 년간 유지되어 오는 동안 관아 건물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헐리고 새로 지어짐으로써 건물 등의 유구가 중복 발견되어 발굴조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07년 4월 발굴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통제영복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성과 외 에도 문화유적 발굴과정에서 주변 토지 5,660㎡을 사적지로 추가 지정하고, 편입 토지를 매입했으며 각종 문헌과 고증자료를 토대로 고건축 및 고고학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여 2008년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08년 12월 1일 복원사업을 착공하여 2011년 5월 23일 백화당 외 18동의 관아를 복원 완료했다.
아울러 산성청 및 좌청관아와 운주당 후원 구역 추가 발굴조사결과 통제영 시대의 기존 장대석 석축과 세병관 입구 계단 등이 옛 모습과 다르게 조성된 사실을 확인하고, 발굴조사결과와 관련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옛날 모습으로 복원하는 등 13년의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하여왔던 삼도수군 통제영 복원공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