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취소결정
통영시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60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영시의회 김미옥 의원이 발의해 제정한 ‘통영시 한산대첩 기념의 날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정 운영하기로 한 제1회 한산대첩 기념의 날 선포식도 취소했다.
단 한산대첩 기념일인 8월 14일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사당에서 한산대첩축제를 취소하게 되었음을 고(告)하는 고유제(告由祭)만 진행하기로 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축제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무척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2022년 제61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시민과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승리의 축제, 감동의 대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영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효율적인 방역관리를 위해 이번 한산대첩축제는 10일간 연장하며, 분산 개최하고 사전예약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주관기관인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축소 개최하는 방안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소하는 방안을 두고 오랜 기간 고심을 거듭했다.
하지만 다양한 여론 수렴과 오랜 논의 끝에 최근 전국가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되어 2020년에 이어 2021년 축제도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