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3-19 13:44
[사회/경제] 중하위권 후보들의 몸부림, 홍보용 여론조사
 글쓴이 : 김종수기자
조회 : 12,857  

<기자수첩>

 

<기자수첩>중하위권 후보들의 몸부림?, 홍보용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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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끝나자마다 6.1지방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행보가 서서히 속도를 내는 가운데 꼼수여론조사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바 홍보성 셀프 여론조사다. 후보자들 중에 자신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인가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지지도가 월등하지 못하다는 불안감에서 사용하는 홍보용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유도성 질문을 만들고 자신보다 인지도가 낮은 후보자와 가짜 대결구도를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고 마치 유력한 후보인양 생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기만술이다.

이런 여론조사의 구조를 보면 “AB가 최종후보라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묻지만 정작 이런 여론조사를 하는 후보자는 중하위권의 후보가 대부분이다.

 

이런 여론조사는 결과가 중하지 않다.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전화를 받고 응했는가가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이고 또 그 결과를 가지고 유력한 여론조사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홍보할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다.

 

한마디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언론에서 거론된 예비후보의 전체 또는 80~90%의 후보자가 포함된 여론조사가 아닌 형태는 특정 후보자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꼼수라고 판단하면 무난할 것이다.

 

그 유형을 보면 자신의 이름을 1번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최하위권 후보를 배치하고 인지도가 높거나 유력한 후보는 이름조차 없는 경우도 많다. 자신에게 유리한 문항만 만들고 질문에서 상위권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조금은 유치할 만큼의 유도성 질문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셀프 여론조사가 중하위권 후보자에게는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치색이 분명 하거나 지방선거에 관심도가 높은 유권자는 이런 여론조사가 홍보성 셀프여론조사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지만, 정치인이나 후보자를 잘 모르는 10대나, 여성, 노인들은 이런 홍보용 여론조사를 듣고 인지도가 있는 후보라고 착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치열해진 국민의 힘의 통영시장 예비후보자 캠프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가 난무하고 있다. 선거법에 명시된 여론조사규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이자 교묘한 네거티브라는 점이다.

 

모든 일에는 장단이 있듯 이런 여론조사가 일부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역효과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론조사인의 실체를 단번에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그 후보자를 지지하는 유권자라면 몰라도 지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 층은 상당한 불쾌감가 엉터리 여론조사에 시간을 뺏겼다는 실망감에 그 후보자에게 상당한 반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유치할 정도의 여론조사에 실망한 많은 유권자들의 욕설이 이런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보자의 귓가에 들리길 바란다. 이번 20대 대선에 난무했던 네거티브 선거에 국민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을 후보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시민이 진정 바라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정한 문항의 여론조사에 응할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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