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통영시지부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발령한 박권범 통영시 신임 부시장의 인사가 부당하다며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영시 공노조는 경남도가 지난번 통영시 보건소장 인사에서도 경남도 보건직렬 지방기술서기관을 임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통영시부시장 인사에 또다시 보건직 지방기술서기관을 부시장으로 임명하였다며 인사의 합리성과 직렬간의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박권범 부시장 발령자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주도한 공무원으로 영전인사란 부산일보의 기자를 인용하며 경남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낙하산 인사를 단행해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시장을 보좌하며 지방자치단체의 내무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임에도 보건복지부에서 반대한 진주의료원 폐업 실무를 맡아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박권범 식품의약과장을 통영시 부시장으로 발령한 것은 14만 통영시민과 900여 통영시 공무원을 무시한 것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통영시지부에서는 금번 12월 26일자로 단행한 통영시 부시장 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영시 공노조는 위와 같은 기자회견문을 일방적으로 낭독 후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해 기자회견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기자들은 부시장 발령은 경상남도에서 발령하지만 지자체장의 협의를 거쳐야하는 사안이고 김동진 시장이 승낙을 했기에 발령이 이뤄진 사안으로 판단되는데 공노조의 뜻을 김동진 시장에게 전했는지에 대해 묻자 답변을 거부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를 두고 누구의 지시에 의한 액션이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오히려 김동진 시장을 둘러싼 의문만 증폭시켰다.
신임 박권범 부시장은 경남 거창출신으로 1978년 공직에 입문, 창녕군 보건소장, 경상남도 보건위생과장, 식품의약품안전과장, 보건위생과장, 식품의약과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