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의 각급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뽑는 6.4지방선거가 22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내달 3일까지 13일간 유세전에 돌입한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시사 후보가 22일 오후 2시 통영시 문화 마당을 찾아 지역 새누리당 지역 후보들과 첫 유세전을 펼쳤다.
홍준표 도지사 후보의 통영방문에 맞춰 새누리당 후보들은 저마다 독특한 유세 차량과 유니폼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을 집결 시키며 선보였다. 하지만 로그송이나 화려한 율동은 볼 수가 없었고 조용한 가운데 신고식을 치루 듯 가벼운 첫날을 보냈다.
이군현 국회의원과 홍준표 도지사 후보는 나란히 유세차에 올라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인 천영기 후보와 김윤근 후보의 손을 들어 주며 앞으로 경남 도정을 함께 이끌 후보들이라며 두 후보와 더불어 통영의 발전을 고민하고 경남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며 자신과 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무소속 진의장 통영시장 후보는 새벽부터 서호시장을 시작으로 선거 첫날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북신로터리, 충무테파트 앞과 통영시 일원을 가볍게 돌며 역시 요란하지 않게 신고식을 겸한 워밍업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으로,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무엇보다도 시장선거가 최대의 이슈가 될 듯하다. 오전 ‘바른선거를위한통영시민모임’(바선모)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김동진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해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돈 봉투 사건이 꼬리를 물고 다닐 전망이고 두 후보자 모두 경찰의 수사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분위기 또한 가라앉아 있어 중도 층의 표심 향배와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될 거라는 전망이다.
한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통영시 선거인수가 시 인구(5일17일 기준)의 80.05%인 11만1천593명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인수 10만8천170명보다 3천423명이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선거인 중 재외국민이 48명, 외국인이 57명이며, 군인 및 경찰공무원, 요양소 입소자 등 6. 4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 거소투표를 신고한 거소투표자가 614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