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거리며 분열되는 제7대 통영시의회
의장에 강혜원, 부의장에 강근식, 기획총무위원장 전병일, 산업건설위원장 문성덕, 의회운영위원장 황수배
제7대 통영시의회가 제156회 통영시의회 임시회의 이름으로 7일 개원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시작부터 비격거리는 소리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본회는 의장단 선거(의장, 부의장)와 제156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2014년도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 집회일 결정의 건을 의결하고 제7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했다
의장에 단독 출마한 강혜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6표, 무효 7표로 과반을 넘지 못해 2차 투표에서 간신히 7표로 과반을 넘겼다. 이는 새누리당 내부 의사를 반하는 분열로 부의상 선거와 상임위 선거에도 각본같이 똑같은 현장이 일어났다.
손쾌환(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강근식 의원이 맞붙은 부의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로 8대 5로 강근식 의원이 당선됐다.
오후 이어진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상임위원회장 (기획총무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초선인 전병일 의원과 재선인 김미옥 의원을 기획총무위원회장 후보로 나섰다. 그리고 결과는 당의 의견이 무시된 전병일 후보의 8대 5로 승리로 끝났다.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문성덕 의원이 유효10표 무효 3표론 과반을 넘겨 1차 투표에서 당선됐고 3차례의 정회를 거쳐 실시한 의회운영위원장에는 황수배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결과는 향후 강혜원 의장의 행보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불 보듯 뻔해 졌다. 지난 6대 의장단 선거에 이어 이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이를 두고 이군현 국회의원의 통제력에 문제가 있다 등의 말들이 나돌고 있어 통영시의장단 구성은 향후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