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뉴욕서 4일간 통영수산물 특판전 열어
- LA 농수산엑스포에서 통영멸치 불티나게 팔려 인기 실감 -
통영시는 지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미주대륙을 횡단하는 “미국 LA-뉴욕 통영수산물 판촉 및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행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제41회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맞추어 미국 동부지역 통영수산물 특별전을 동시에 열었다.
통영시는 통영수산물 미주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대규모 홍보단을 구성했는데, 김동진 통영시장을 단장으로 엄철규 굴수협 상무, 진상배 근해통발수협 상무, 윤성길 멍게수협 직판사업팀장과 조필규 대원식품 대표, 성창용 정선수산 대표, 박근량 빅마마씨푸드 본부장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총 243,092불을 판매했는데 제품별 판매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멸치 158,552불, 멍게 23,250불, 장어 26,490불, 굴 34,800불이 판매 되었다.
멸치가 가장 많이 판매되었는데 특히, 손질멸치는 미국 수출 3년째를 맞아 별도의 손질멸치 시장을 형성하여 꾸준히 소비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손질멸치 생산을 위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하는 통영 멍게도 지난 4년간 홍보를 통해 소비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에는 어패류 수출전용 컨테이너를 통해 활 멍게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을 밝혔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제41회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 개막식 축사를 통해 미 FDA 패류생산 지정해역 관리상황과 통영수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통영 남성들은 수산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이혼율이 낮다며 굳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겠다”고 말해 개막식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통영수산물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기간 중 9월 19일 경상남도가 주최한 미국 바이어와의 농․수산물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통영시는 총 2,500만불 수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품별 수출계약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통영 굴 수출업체인 대원식품(대표 조필규)이 2천만불, 정선수산 2백만불,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협, 빅마마씨푸드가 각각 1백만불 계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를 통해 대미 수출물량 2,500만불을 확보함으로서 우리 시 수출증대 기여는 물론 지역 수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미주시장에서 한인 위주의 마케팅을 포함한 새로운 수출선을 발굴하여 미국을 통영수산물 주력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9월 19일 뉴욕에서 주미 중국상공회의소(회장 등롱)와 통영시 수협, 수출업체가 참여한 통영수산물 수출을 위한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영시와 중국상공회의소 간 간담회는 지난 5월 등롱회장이 통영시를 방문하여 수출업체, 재래시장 등 수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통영수산물의 위생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였으며, 통영시가 통영수산물 공급을 위한 실무협의 간담회를 뉴욕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여 성사됐다.
간담회에서 등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영의 재래시장을 포함한 수산현장을 직접 둘러봤다”며, “통영수산물의 미국 화교시장 공급을 위해 통영시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특히 통영의 신선한 활어 동부지역 공급을 위해 활어운송차량을 확보했으므로 활어의 미국 수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이미 국내 활어수출전용 컨테이너가 개발되었다”며 “양국 업체 간 실무협의 후 통영 활어를 미국 중화권 마켓에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영시는 이번 주미 중국상공회의소와의 수출 간담회를 통해 주미 화교 2백만명을 통영수산물의 새로운 소비자로 발굴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통영 농․수산물 홍보행사를 개최한다면 대미 수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또한, 통영시는 수산물 주력수출시장을 미국과 중국으로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가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8박9일 간 중국시장 개척사업을 개최한다.
향후 개최될 행사에서는 중국 북경시/산동성 제남시 통영굴 초매식 개최, 중국 북경 통영수산물 특별요리전, 중국 남양-심양시 통영 굴 홍보행사 등을 개최하여 중국대륙으로 통영수산물 수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