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음악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운영을 위해서 > 지역뉴스

본문 바로가기
  • 2026년 05월 25일 (월요일)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문화/예술

지역뉴스

경제/사회 『국제음악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운영을 위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종수기자
작성일 13-04-26 15:22

본문

   
4IMG_7357.JPG
 

 

국제음악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운영을 위해서
한점순 의원
존경하는 김만옥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김동진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점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올해 6월이면 준공예정인 통영국제음악당 운영방안과 재단설립에 따른 조직운영에 관하여 5분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국제음악 콩쿠르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며 통영이라는 지역에 브랜드가치를 더해 왔습니다.
 

음악제의 새로운 공간이 될 통영국제음악당은 국제적인 음악축제를 통한 세계와 아시아의 음악문화의 중심축이 되는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통영을 한려수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국제관광문화예술도시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연면적 14,618지상 5, 사업비 520, 사업기간 7년이 걸린 통영의 최대 프로젝트 사업이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통영시에서는 통영국제음악당을 운영하기위해 음악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고자 46일자로 조례를 입법예고 했고, 49일 처음으로 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대형 공연장 운영에 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개관이후 음악당 운영 방안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도 개관 1~2년 전에 운영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2007년 윤이상음악당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토론회, 시민공청회, 의회간담회 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하고 토의를 통한 조직구성이나, 인력운영, 재단설립 등 향후 운영계획을 충분한 검증으로 통영국제음악당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통영시는 불과 준공 2개월을 두고 조직구성과 운영에 관련해서 공론화하고 의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조직 구성으로 과연 세계적 수준의 음악당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효율적인 운영과 예산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운영을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산의 절감에만 집중하다보면 운영과 기획의 질적인 부분을 국제음악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지하기 힘들 우려도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인력구성과 재정이 경남도내 최고수준이자 국내 4번째 규모의 음악당을 효율적이고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는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반드시 예산 절감을 위해 운영인력을 무조건 줄이는 것으로 간다면 국제음악당을 가지고 겨우 시민문화회관수준의 운영만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공연장 인력이 계약직으로 신분상 불안감을 가지고 근무함으로써 업무에 충실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새로 채용될 인원들에 대한 신분상의 안전장치가 잘 마련되어져야 합니다. 비정규직과 인턴에 의존하는 운영이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존 통영국제음악제 직원의 업무 연속성에 대한 세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복잡하고 비대한 재단 임원진 구성을 간소화하면, 음악당 운영의 실무 인력 확충과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인력 최소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 것은 어떤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음악당 운영을 주요 목표로 하는 재단에 시민문화회관과 윤이상기념공원이 포함되었습니다. 각 공간의 특화된 기능을 살려 각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들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음악당은 실험적이고 독특한 공연을 할 수 있는 고품격 클래식전용 음악공연 공간으로 특화시키고, 시민문화회관은 대중성과 상업성을 가진 기획공연을 하는 곳으로, 윤이상기념관은 시민이 쉬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윤이상선생님의 음악세계에 대한 연구와 유품을 활용한 교육기능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지는 등 각 공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더욱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재단설립에 따른 조직구조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타 공연장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직원 수는 적은 편인데, 그에 반해 재단 임원진 구성은 비대하다는 평가입니다.
 

재단 구성과 실무인력 조직 구성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통영시에 요청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국내 유명 공연장의 실무 책임자를 초청해 조직 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하는 것도 적절한 방안이라고 봅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통영시민문화회관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공간이며, 음악재단도 일반적인 문화재단과 성격이 같을 수 없음을 상기해야겠습니다.
 

특히 재단 이사장을 시장이 맡게 된다면 업무상 재단운영에 집중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예산운영부분에 객관성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재단 이사장보다 명예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이사회구성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선임되어져야 할 것이며, 지방공기업사장, 출연기관장 등의 선임을 지방의회가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법적 근거가 없다 하더라도 단체장의 의지만 있으면 임용전 인사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인사검증제도 도입을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여러분!
 

음악당이 명실상부한 국제음악당으로서 수준 높은 운영을 하려면 필요한 것은 많은 임원진이 아니라 충분한 숫자의 운영인력이라고 하겠습니다.
 

통영국제음악당이 규모만 좀 더 큰 제2의 통영시민문화회관이 되지 않도록,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단과 인력 구성에 면밀한 검토를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Copyright © 통영문화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