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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경남요트협회장 “현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통영시체육회장 출마 의사 물어보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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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회장은 2일 열린 통영언론인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통영 바다에 반해 이곳에 뿌리를 내린 귀어 기업인으로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솔직하게 나누고 언론인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다. 현장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업을 경영하며 배운 단 하나의 원칙”이라고 인사했다.

 

통영 바다에 반해 정착한 귀어 기업인, 수산물 고부가가치화로 매출 339억 신화 달성

 

부회장단 책임 경영과 과감한 재정 투입… 경남요트협회, 전국체전 득점 3년 연속 수직 상승

 

“선수가 뛸 판을 깔아주는 것이 본분”… 상생과 소통으로 통영의 내일을 밝히다

 

■ ‘현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통영에 뿌리 내린 성공의 원칙

 

“통영 바다에 반해 이곳에 뿌리를 내린 귀어 기업인으로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현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업을 경영하며 배운 단 하나의 원칙입니다.”

 

2일 열린 통영언론인협회(회장 허덕용) 초청간담회에서 정원주 경남요트협회장(빅마마씨푸드 대표)이 던진 이 한마디는 참석한 언론인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숫자나 보고서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땀 흘리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일본 대마도에서 10여 년간 사업을 펼치다 2012년 통영 도산면에 정착한 그는 지역 수산물이 원물 그대로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곧바로 통영 현지에서 직접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도전에 나섰고, 국내 최초로 다시팩 자동 계량·포장라인을 도입했다. 고체형 육수 ‘육수한알’과 브랜드 ‘해통령’의 탄생이었다. 창업 첫해 2억 5천만 원이던 매출은 2025년 339억 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대한민국 수산업계의 성공 신화를 썼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339억이라는 거대한 매출 숫자가 아니었다. 멸치 어가와의 대규모 공급 협약으로 어민들의 시름을 덜고, 해드림사업단을 통한 어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청년 채용에 힘써온 시간들이었다. 바다가 내어준 정직함 그대로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결과, 2023년에는 수산업·어촌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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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언론인협회는 앞으로도 뉴스의 인물을 초청하여 성역 없고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 스포츠 행정에 심은 기업가정신… “협회의 자립은 동반자의 연대에서 온다”

 

기업을 일구며 지역의 따뜻한 품을 느낀 정 회장은, 그 고마움을 해양스포츠와 선수들을 위해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지난 2025년 2월, 제14대 경남요트협회장 취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취임 당시 협회의 체질 개선은 시급했다. 정 회장은 16명인 임원진의 틀은 유지하되, 부회장단을 기존 2명에서 7명으로 대폭 늘려 책임을 나누었다. 연간 임원 분담금은 약 2천만 원 이하에서 3천만 원 이상으로 크게 확충되며 튼튼한 재정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렇게 모인 재정은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고스란히 현장으로 향했다.

선수와 지도자 밀착 지원으로 지도자들에게 매월 정기 훈련 격려금을 지급하는 체계를 확립했고, 성인 무대에 진입한 일반부 선수들에게 동계 해외 전지훈련비를 지원해 운동의 명맥을 잇게 했다.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해 바다 위에서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해상 통신장비를 구축하고, 사무국 상근 직원들의 급여와 처우를 안정시켜 협회 행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년 저변 확대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초등부 훈련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 2025년 0명이던 초등부 선수가 2026년 5명으로 늘어나며 경남 요트의 미래를 환히 밝혔다.

 

그 결과는 숫자로 증명되었다. 경남의 전국체전 요트 종목 득점은 2024년 400점에서 2025년 487점, 그리고 2026년에는 659점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협회의 자립은 한 사람의 헌신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가치를 함께 나누는 든든한 동반자들의 연대에서 나온다”며, “선수가 마음껏 뛸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협회의 본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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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통영언론인협회 회장이 통영 해양스포츠 발전 방향과 향후 행보에 대해 질의 하고 있다.

■ 통영 바다의 가능성을 열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시선

 

이날 간담회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통영의 해양스포츠 발전 비전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정 회장은 “좋은 바다가 있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면 해양스포츠는 멀게 느껴지기 마련”이라며, “시민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안내 체계를 넓혀, 생활체육이 자연스럽게 엘리트 선수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남요트협회를 투명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그의 리더십이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지면서, 오는 12월 치러지는 통영시체육회장 선거를 향한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체육계 소문을 근거로 출마 여부를 묻자 정 회장은 “주변의 권유가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통영에서 기업을 일구며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지 고민하다 체육 현장을 마주하게 됐다. 결정이 서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 뜻을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배우자인 박근량 통영시의원으로 인한 이해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선을 그었다. “시민들께서 더 엄격한 기준으로 보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배우자는 올해 7월 의원 임기를 시작하며 체육 관련 업무에서 완전히 빠졌고, 저 역시 공적인 지위나 영향력에 기대지 않고 오직 제 경험과 책임으로만 평가받겠다. 그 원칙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단단한 소신이 느껴졌다.

 

통영의 바다에서 희망을 낚고, 현장의 목소리로 운동화를 고쳐 신는 정원주 회장. 그가 그려갈 통영 체육의 내일에 지역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날 초청간담회를 주관한 통영언론인협회 허덕용 회장은 “정원주 회장께서는 기업 경영과 체육단체 운영 양쪽에서 보여주신 그 생생한 경험과 철학은 우리 지역 사회와 언론에도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뉴스의 인물을 초청하여 성역 없고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언론인협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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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ty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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